일본군 탈출 43명 광복군 합류
“과거사 진상규명에 활용 기대”
행정안전부 제공

일본이 징집한 학도지원병을 강제 징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진감(震撼)하는 학병만세’가 실린 매일신보 1944년 1월 20일자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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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장준하
학도병은 전문학교 이상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군인 동원제도다. 일제는 1943년 10월 이른바 ‘조선인 학도지원병 제도’를 공포하고 이듬해 1월 조선인 대학생을 일본군 부대에 동원했다. 학도병 동원 대상자 6203명 가운데 4385명이 군인으로 징집됐다. 1944년 1월 일본군 부대에 입영한 뒤 훈련을 받고 각지에 배치됐다.
조사진은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와 학도병 출신자 모임 ‘1·20 동지회’ 회고록, 한국 광복군·독립유공자 명부,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명부, 일본군 부대 명부 등을 폭넓게 살펴봤다. 그 결과 학도병 가운데 일본군을 탈출해 광복군에 합류한 이가 43명,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사람이 71명으로 확인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8-01-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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