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센터 운영하고 응급의료 인력도 확대 배치
경찰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처음으로 미아보호소와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서 “정부는 미아보호소를 운영하고 응급의료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경찰은 집회 중심지인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세종로파출소를 임시 실종 아동·유실물 신고 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인근에 플래카드와 입간판 등을 통해 실종 아동과 유실물 신고를 안내할 예정이며 112 신고전화로도 미아 발생 신고를 받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와 관련해 미아보호소를 운영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집회 때 사회자가 미아를 찾는 안내방송을 하는 등 미아 발생 우려가 있어 이번에는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종로소방서에 구급 인력을 늘려 응급의료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면 항상 구급차를 대기하고 있으며 이번 집회에는 대기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세 번째 주말 촛불집회에 주최 측은 50만∼100만명, 경찰은 16만∼17만명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