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重 노조, 나흘째 동시파업…‘전면파업’ 수준

현대車·重 노조, 나흘째 동시파업…‘전면파업’ 수준

입력 2016-07-22 14:47
업데이트 2016-07-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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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열린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전 조합원에게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열린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전 조합원에게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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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단협 동시파업을 나흘째 이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오전 9시부터 1조 근무자 1만5천여 명이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파업 후 곧바로 60여 대의 버스로 상경투쟁에 나섰다.

이날 노조의 파업은 현대차를 주축으로 한 10여 개의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올해 그룹 사용자 측을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요구가 성사되지 않자 연대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두 5천∼6천명이 상경해 오후 4시 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현대차 2조 1만3천여 명은 아예 출근하지 않고 8시간 모두 파업한다.

현대차는 노조의 나흘 연속 파업으로 생산차질은 모두 1만1천600여대에 2천500억여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현대중 노조는 전 조합원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파업 조합원들은 공장별 집회와 전체집회를 잇따라 연데 이어 사내 행진도 했다.

회사는 전체 원·하청 생산직 근로자가 4만여 명이어서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백형록 현대중 노조위원장은 파업 집회에서 “회사와 적당히 합의해서는 생존권을 지킬 수 없다”며 “회사는 우리를 물건 버리듯 하는데 올해 투쟁에서 회사의 잘못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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