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13개 지역서 총파업투쟁대회…노동부 “엄정대응”

민노총 13개 지역서 총파업투쟁대회…노동부 “엄정대응”

입력 2016-07-20 15:53
업데이트 2016-07-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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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1만명(경찰 추산 6천명)이 참가한 ‘총파업-총력투쟁’ 집회를 열어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고 비정규직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성과를 빌미로 노동자를 쉽게 해고하는 성과 퇴출제를 폐기하고 정부가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파괴하고 불법 노사개입을 서슴지 않고 있는 정부야말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일방 강행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등 정부가 도를 넘은 폭정을 하고 있다”며 “절망스런 현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총파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는 공안탄압”이라며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에서 투쟁대회를 마치고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을 지나는 행진을 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외에도 울산, 인천, 광주, 대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총파업에 31개 사업장 4만6천4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업장별로는 현대차(4시간 부분파업, 3만3천명), 현대중공업(4시간 부분파업, 3천명), 삼성중공업(4시간 부분파업, 500명), 국민연금(1천3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4천500명),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1천970명), 갑을오토텍(360명) 등이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대회에는 2만8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22일 열리는 금속노조 총파업에는 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타타대우상용차, 삼성전자서비스, 갑을오토텍 등 61개 사업장에서 8만2천2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부는 “기아차의 22일 총파업 참여는 노동개혁 폐기 등을 요구하는 상급단체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노동위원회 조정절차 및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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