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고 토사 무너지고…대전·충남 비피해 잇따라

물에 잠기고 토사 무너지고…대전·충남 비피해 잇따라

입력 2016-07-04 15:52
업데이트 2016-07-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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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지역에 시간당 3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져 토사가 무너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계룡 158.5㎜, 논산 140.5㎜, 서천 137㎜, 대전 136㎜, 부여 135㎜, 세종 128㎜, 공주 120㎜, 청양 100.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전·충남·세종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어 호우 주의보를 경보로 잇따라 올려 오후 3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논산, 금산, 부여, 계룡, 공주, 청양, 서천 등 9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전·충남 지역에 이처럼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께 세종시 연동면의 한 전원주택단지 내 구릉지의 토사가 일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토사가 인근 상가로 흘러들어 출입구를 막았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는 대전 유성구 화암동 가로수가 한 주차장 앞으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또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문창동, 대흥동, 서구 탄방동 등 주택 3곳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나서 배수 작업을 벌였다.

또 유성구 노은동의 원예하우스 2동이 침수됐다.

대전시는 대전천 하상도로와 대전천·유등천·갑천의 하상 주차장을 모두 통제하고, 하상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31대를 견인 조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빗방울이 약해졌지만,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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