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살해 표적 한국인 20명…국내업체 서버 해킹 피해, 정보당국 조사중

IS 살해 표적 한국인 20명…국내업체 서버 해킹 피해, 정보당국 조사중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05 16:18
업데이트 2016-03-05 16: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한국인 살해 협박설과 관련해 국내업체의 서버 해킹 피해가 의심돼 정보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정보당국은 국내 한 업체의 전산망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하고서 IS 소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 서버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은 이 업체를 방문, 서버에 남은 접속 기록 등을 확보해서 분석하고 있다. IS가 이 업체 서버를 해킹해 한국인 고객 정보를 빼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민간인 20명의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는 올 2월 IS가 유튜브로 배포했다가 삭제한 동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IS는 작년 11월 테러 위협을 담은 온라인 영상에서 ‘IS에 대항하는 세계 동맹국’이라며 60개국 국기를 표시했다. 여기에 태극기를 포함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IS가 해당 국가들을 위협할 후속 조치로 해킹을 감행하고 동영상을 제작했을 것으로 정보당국은 의심한다.

정보당국은 업체 서버를 분석,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으로 IS와 이번 해킹 간 관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