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결사항전 자세로 구제역 방역해달라”

이동필 장관 “결사항전 자세로 구제역 방역해달라”

입력 2015-02-12 14:40
업데이트 2015-02-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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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바이러스와 결사항전하는 자세로, 정말 한판 붙자는 각오로 구제역 방역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충남 홍성을 찾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축산농가가 하나가 돼 내 집앞·농장부터 소독하고 차단 방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현황 보고를 받은 뒤 “더 확산 안 되고 여기서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며 “사람의 이동에 따라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니 이동을 자제시키고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천재지변처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를 막아내는 것은 사람·지역의 역량으로 볼 수 있다”며 “홍성군에서 지역의 위중한 상황을 막아냈다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홍성지역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경로와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 초소 구축 여부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는 “공주·청주 도축장 등에 들른 차량 때문에 구제역이 전파된 것으로 본다면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축산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도로와 도축장·사료배급소 등으로 통하는 길목에 거점 소독시설이 있는지 등 확인해서 보령·예산 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가장 적절한 개수의 초소·소독시설을 가장 적절한 위치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구제역 발생 농장 인근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월령 등을 정확히 파악해 달라”며 “출하할 수 있는 가축이 있다면 아주 정교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빨리 출하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군에 등록된 축산 차량 모두 이동 통제시켰고 부득이하게 이동하는 경우 상황실에 신고 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움직이도록 했다”며 “터널식으로 만든 거점소독시설은 사방에서 소독할 수 있고, 운전자도 하차해 소독해야 왕래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또 긴급 방역 자금 등으로 사용할 15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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