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짜리’ 짝퉁 명품 액세서리 수백억 중동에 수출

‘100원짜리’ 짝퉁 명품 액세서리 수백억 중동에 수출

입력 2015-02-12 13:26
업데이트 2015-02-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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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짝퉁’ 명품 액세서리 수백억원어치를 제작해 중동에 수출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민모(47·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모(51·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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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수출된 가짜 해외명품 액세서리
중동 수출된 가짜 해외명품 액세서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2일 무역회사를 통해 중동 바이어로부터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 가짜 해외 명품 귀고리,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주문받아 제작 의뢰, 납품 받은 뒤 중동 국가들에 수출한 액세서리 도매업자 2명을 구속하고 무역업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경찰이 공개한 가짜 해외명품 액세서리 압수품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민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샤넬과 루이뷔통, 구찌 등 상표를 붙인 가짜 명품 목걸이, 팔찌 등을 제조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구의 한 시장에서 액세서리 도매업을 하는 민씨가 이씨 등이 운영하는 무역업체 세 곳을 통해 소개받은 중동 바이어로부터 짝퉁 액세서리를 주문받으면, 염모(46·구속)씨가 이를 제작해 민씨에게 넘겨 수출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민씨 등이 지난해에만 58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액세서리를 수출한 것으로 미뤄 2009년부터 팔아넘긴 양이 수백억원어치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씨가 제작한 짝퉁 액세서리는 아연이나 납, 주석 등 저렴한 비철금속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개당 납품단가가 100∼600원에 불과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만든 짝퉁 액세서리는 언뜻 보기에 진짜 제품과 구별이 쉽지 않았다”며 “제조공장에서 압수한 반제품들은 모두 폐기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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