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AI’비상’…탐방객 통제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 AI’비상’…탐방객 통제

입력 2015-02-05 17:05
업데이트 2015-02-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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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가금류도 이동 제한

지난 4일 주남저수지에서 월동 중인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경남도와 창원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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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아라
AI 확산 막아라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월동중인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5일 분무기를 실은 방역차량이 주남저수지 둑방길 갈대군락에 소독액을 분무하며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남저수지 겨울 철새에서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5일 주남저수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가운데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과 조수 감시원들이 탐방객과 차량을 통제하고 주변을 방역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남저수지로 들어가는 길목에 설치된 통제초소에서는 드나드는 모든 차량을 소독했다.

조수 감시원들은 철새 탐조대나 둑길에 탐조객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분무기를 실은 방역 차량은 둑길 갈대군락을 통과하면서 소독액을 안개처럼 뿌려댔다.

진우철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차단 방어선이 뚫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24시간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가진 철새가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농가 92곳이 키우는 닭·오리·꿩 등 가금류는 4일부터 이동이 중지됐다.

창원시 동읍에 있는 주남저수지는 경남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다.

고니, 재두루미, 청둥오리 등 90종이 넘는 철새 1만 5천여 마리가 올해 겨울을 이곳에서 났다.

그러나 2월 들어 월동을 끝낸 철새들이 서서히 이동하고 철새들의 휴식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중단했던 고기잡이를 지역주민들이 지난 1일 재개한 탓에 개체 수가 4천~5천여 마리까지 줄어든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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