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저의혹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는데…정치공세 그만”

靑 “사저의혹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했는데…정치공세 그만”

이승은 기자
입력 2016-10-05 10:09
업데이트 2016-10-05 10: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서울신문DB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서울신문DB
청와대는 5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에 관해 의혹을 제기하자 “더이상 사저를 대상으로 해서 정치공세 대상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가정보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 사저를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사저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무비서관의 지시로 국정원 측에서 대통령 사저 부지를 물색했고, 야당이 정보를 입수해 파고들자 해당 국정원 직원을 외근 부서에서 내근 부서로 보냈다는 게 박의원 주장이다.

정 대변인은 박 위원장의 주장 대해 “박 대통령은 퇴임 후 서울 삼성동 사저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즉각 반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를 재반박하자, 정 대변인은 이날 “중요한 것은 삼성동 자택으로 가시는 것이고 박지원 위원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어제 분명히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팩트를 어제 분명히 확인해드렸는데도 불구하고 박 위원장의 주장을 그대로 실었는데 팩트와 주장을 잘 구분해서 보도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한, 미르재단을 비롯해 최근 야당이 쏟아내는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국감에서 나오는 의혹 제기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