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월 8일까지 개성공단 차량 전용 않고 보관”

“北, 3월 8일까지 개성공단 차량 전용 않고 보관”

입력 2016-07-20 09:43
업데이트 2016-07-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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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공단 운영을 위해 운행된 수백 대의 차량을 전용(轉用)하지 않고 보관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커티스 멜빈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난 2월 10일 이후 약 한 달만인 3월 8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RFA에 밝혔다.

멜빈 연구원은 “개성시에 사는 주민을 태우고 개성공단을 오간 약 300대의 버스와 한국기업들이 남겨놓은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북한당국이 공개된 장소에 차량을 주차해 놓은 것은 ‘북한이 차량을 빼앗은 것도 아니고, 이를 다른 곳에 전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해당 차량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리고, 이를 북한 측에 통보했다.

이에 북한은 이튿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우리 기업의 모든 자산을 전면동결하고, 동결된 물품들을 개성시 인민위원회가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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