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사드배치 발표에 ‘도발’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사드배치 발표에 ‘도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19 07:42
업데이트 2016-07-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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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30여㎞를 비행한 뒤 공중에서 폭발해 2~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매체가 지난 4월 24일 보도한 4월 23일의 SLBM 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9일 오전 11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방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30여㎞를 비행한 뒤 공중에서 폭발해 2~3조각으로 분리됐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다. 사진은 북한 매체가 지난 4월 24일 보도한 4월 23일의 SLBM 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사드로 요격 가능한 무기”라면서 현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새벽 5시 45분부터 6시 40분께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500∼600km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덧붙였다.

이 미사일은 스커드-C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스커드 계열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달여 만이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군 당국이 지난 1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지 6일만으로, 이에 대한 반발 또는 ‘무력시위’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1일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사드배치 장소가 확정되는 시각부터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사드가 배치될 성주 등을 타격하기 위해 동원할 가능성이 가장 큰 무기가 스커드 미사일”이라며 “사드가 배치되면 패트리엇과 함께 스커드 미사일에 대응한 다층 요격시스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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