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납북됐다가 귀환하지 못한 어부가 458명에 달하며 이들은 대부분 30년 이상 억류돼 있어 정부의 귀환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7일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한국전쟁 이후 납북자는 총 3천835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천318명이 귀환했으나 아직 517명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미귀환납북자 517명 가운데 어선원이 458명(88.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KAL기 승무원 및 승객 11명, 군ㆍ경 26명, 기타 18명 등이다.
그는 특히 억류중인 어선원들은 대부분 1960~70년대 동ㆍ서해 접경수역에서 조업을 하다 피랍돼 30년 넘게 귀환하지 못하고 있어 가족들에게 큰 고통이라며 이들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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