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3% “바이든 취임 후 북미정상회담 재개해야”

국민 73% “바이든 취임 후 북미정상회담 재개해야”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12-23 12:12
업데이트 2020-12-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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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7% 바이든 지지·트럼프는 9% 불과

국민 73%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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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망신 그 자체”라고 밝히고 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대해 “망신 그 자체”라고 밝히고 있다.
윌밍턴 AFP 연합뉴스
통일연구원은 지난 11월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미 대선 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표집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는 응답자 57.4%는 조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9%로 매우 낮게 나왔다. 특히 지난 1년간 한미관계가 악화됐다고 답변한 비율이 38.0%로, 좋아졌다는 응답은 7.4%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절반(50.3%)은 한미 관계가 악화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봤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압박과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에서 진행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서신교류에 대해서는 71.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미정상 교류에는 국내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6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명 중 1명(20.1%)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조건없는 북미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절반 이상(52.9%)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 조건이 갖춰진다면 재개를 선호한다고 답해 국민의 73%가 북미정상회담 재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북제재와 관련해선 바이든 정부가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19.3%)과 반대로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19.5%) 역시 팽팽하게 맞섰다.

10명 중 1명 ‘미국 수도는 뉴욕인 줄’... 정답은 워싱턴DC
한편 응답자들의 미국에 관한 지식을 묻는 문항에서 10명 중 1명(10.1%)은 미국의 수도가 뉴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정답인 워싱턴DC 답변율은 86.6%였다. 미국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도 19.0%는 5년이라고 응답했다. 정답은 4년(79.7% 응답)이며, 선거를 통해 1회 연임할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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