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대사 “지금은 미국이 한일관계 개입할 때 아냐”

해리스 美 대사 “지금은 미국이 한일관계 개입할 때 아냐”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9-07-12 21:04
업데이트 2019-07-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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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모두 성숙한 국가...스스로 해결해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12일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해 “지금은 미국 정부가 한일관계를 중재하거나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윤 의원이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금은 미국이 두 나라 관계에 개입할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성숙한 국가인 만큼 각자 정부면 정부,의회면 의회,비즈니스면 비즈니스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일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평화,경제 발전에 좋지 않고 미국의 국익에도 반한다’고 말했다”며 “여야 모든 의원이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원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해를 표명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외교적 멘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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