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지역 호우로 ‘목함지뢰’ 주의보…6년간 259발 수거

軍, 북한지역 호우로 ‘목함지뢰’ 주의보…6년간 259발 수거

입력 2016-07-06 15:12
업데이트 2016-07-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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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군사분계선 근처에 목함지뢰 집중 매설

군 당국은 북한지역의 호우로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유실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군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북한과 인접한 우리측 하천 지역 등지에서 북한 측의 목함지뢰 259발을 수거했으며, 올해도 상당수의 목함지뢰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6일 “장마 기간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임진강 주변이나 한강하구, 교동도 인근 주민이나 피서객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군이 고의로 목함지뢰를 방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경계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DMZ)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는데 새롭게 매설한 지뢰만 4천 발이 넘는다. 이 가운데 70∼80%는 탐지가 어려운 목함지뢰인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됐고 살상 반경은 2m 이내이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식별되고 있다.

합참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목함지뢰 259발을 수거했다. 이 중 194개는 빈 상자였고 65개는 폭약이 장착됐다. 임진강 주변에서 가장 많은 91개를 수거했고 나머지는 한강하구와 한탄강, 북한강 등에서 거뒀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해 북한과 인접한 하천과 해안지역에 대해 정기적으로 목함지뢰를 탐색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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