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사태 뼈아픈 오판”

심상정 “조국 사태 뼈아픈 오판”

신형철 기자
입력 2022-01-18 16:42
수정 2022-01-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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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녹색당 당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강은미 의원, 여영국 대표, 심 후보, 녹색당 김예원, 김찬휘 공동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녹색당 당사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강은미 의원, 여영국 대표, 심 후보, 녹색당 김예원, 김찬휘 공동대표.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8일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조하며 이른바 ‘조국 사태’ 때도 여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아픈 오판이 아니었나”라고 자성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가 힘을 갖고 정말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후보는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있는데 이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들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며 “저희가 기득권이 되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절대 아니었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힘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비호감 대선인데 심상정도 그 비호감의 일부였다”고 자성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기동성 있는 실무형 선거대응 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해체하고 조성주 종합상황실장, 장혜영·이은주 비서실장, 박원석 공보단장 등 최소의 인원만을 둔 채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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