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서초동 촛불집회에 “文대통령 홍위병 앞세운 체제 쿠데타”

羅, 서초동 촛불집회에 “文대통령 홍위병 앞세운 체제 쿠데타”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9-30 10:14
업데이트 2019-09-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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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 적폐 들춰내자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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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0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와 지난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를 거론하며 “적폐 청산의 적임자로 내세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정권의 적폐를 들춰내자 마치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결국 범죄와 비리가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처벌해야 하는 법제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으로 사법체제 전복 행위”라며 “문 대통령의 홍위병을 앞세운 체제 쿠데타”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분노에 가득 찬 검찰 증오를 드러냈고, 극력 지지층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려 가장 타락한 민중 정치로 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검찰을 나쁜 세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과 왜곡도 개의치 않고 이젠 홍위병 정치로 나섰다. 모택동과 나치의 수법에 기대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회에 200만명이 모였다고 하는데 대전 인구 150만명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것으로서 판타지 소설급으로 뻥튀기하고 선동한다”며 “이때 되면 광우병 선동을 주도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반정부 폭력 시위로 도심을 마비시켰던 세력이 어김없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제 곧 있으면 권력청탁형 여론조사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 미만이라는 여론조사는 꼭꼭 숨겨야 하는 현실 속에서 조국 찬반을 검찰 개혁 찬반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집권세력은 결국 헌정질서의 힘에 의해 무너지고, 사법체제를 전복하려는 시도는 정권 전복을 향한 분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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