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黃권한대행, 지도부와 만찬 원했으나 부적절해 사양”(종합)

바른정당 “黃권한대행, 지도부와 만찬 원했으나 부적절해 사양”(종합)

입력 2017-01-26 11:02
수정 2017-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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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대선출마 입장 모호해…2월 국회 출석해 입장 밝혀야”

바른정당은 26일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삼청동 공관에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자고 요청해왔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정병국 대표실로 정무 비서관을 보내 지도부 만찬을 요청했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고 창당 일정에 쫓겨 사양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차기 대권 출마에 대해서 ‘지금은’이라는 단어로 모호하게 하고 있고, 2월 임시국회에도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명확히 정리되고, 우리도 창당 일정으로 시간이 너무 바쁘니 다음에 보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대행은 (만나는 시기가) 2월 초순도 좋고 중순도 좋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런 문제가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만나는 게 부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 대변인은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며칠 전에 사퇴해야 하는지 유권해석을 구해보려 한다”면서 “탄핵이 만약 인용되면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권한대행이 바로 사퇴해야 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총리의 지금 행보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황 대행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고 안 하고는 관심이 없다”면서 “그런데 만약 대선 행보를 하고 대통령에 출마하면 대행의 대행 체제로 가야 해서 국정 혼란에 혼란을 더한다. 이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달라”고 지적했다.

또 “권한대행이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면 모든 행보와 정책 방향을 국민은 정치적 셈법으로 생각하고 그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국가를 생각하고 국정 혼란을 빨리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권한대행은 정치 행보를 하지 말고 민생 현안에만 집중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은 2월 임시국회에 황 권한대행이 출석해 대선 출마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대미 무역 대책 등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과 총리실 정무실장이 당사를 방문해 신임 대표에게 축하난을 전달했다”며 “당대표 보좌관에게 설 이후 황 권한대행이 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희망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장에 홍문표 최고위원을 임명하고 당협위원장 인선을 최대한 빨리 마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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