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첫 행보는 ‘안보’

黃권한대행 첫 행보는 ‘안보’

입력 2016-12-12 00:36
업데이트 2016-12-1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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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방문해 “작은 개미구멍에 둑 무너져”, 美 “한국 변함없는 우방… 黃과 협력 기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안보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작은 개미구멍에 둑이 무너질 수 있다”며 군에 철저한 안보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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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앞줄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황 대행은 “작은 개미구멍에 둑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빈틈 없는 경계 근무를 지시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황 권한대행 오른쪽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순진(왼쪽) 합참의장이 수행했다. 국무총리실 제공
황교안(앞줄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황 대행은 “작은 개미구멍에 둑이 무너질 수 있다”며 빈틈 없는 경계 근무를 지시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황 권한대행 오른쪽 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순진(왼쪽) 합참의장이 수행했다.
국무총리실 제공
권한대행을 맡은 뒤 첫 외부 일정으로 국방을 챙긴 황 권한대행은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추가 도발이 가능하고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재래식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북한이 국내 상황을 오판해 무리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강화하는 등 확고한 안보 태세를 견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합참 방문엔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순진 합참의장 등이 배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각 부처에 내린 지시사항의 이행 상황을 보고받으며 국정을 챙겼다. 총리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전날에 이어 모두 출근해 비상체제를 유지했다. 이 실장 주재로 1급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권한대행 보좌와 국정관리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브릴 헤인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10일 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게 전화해 “미국은 한국의 변함없는 동맹이자 우방이고 동반자이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된 황 총리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청와대는 이어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면서 “물샐 틈 없는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의 공통 관심사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6-1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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