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심 거역하면 朴대통령 퇴임후 안전보장 못해

우상호 “민심 거역하면 朴대통령 퇴임후 안전보장 못해

입력 2016-11-16 10:12
업데이트 2016-11-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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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안 받겠다는 것…오기와 아집, 정면돌파식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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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우상호
발언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6일 “나라를 얼마나 더 혼란스럽게 끌고 가려고 말도 안 되는 오기와 아집, 정면돌파식의 태도를 보일 수 있느냐. 뭘 잘했다고 이따위 방향을 잡을 수 있느냐”며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후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박 대통령 변호인의 말은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어제 비박계 대선주자들 지지율이 10%도 안 되는 데 왜 떠드느냐고 독설을 퍼부었는데 분당하자는 최후통첩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태도와 이 대표의 독설은 유사성이 있다. 촛불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국민과 일대 결전이 불가피하다”이라며 “큰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검찰을 향해 “결단해야 한다. 국민과 맞서 정면돌파하려는 정권에 굴종할 것인지 진상규명하라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인지 둘 사이 절충은 불가능하다”며 “내일까지 박 대통령을 조사 안 하면 사실상 대통령 혐의가 기소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검찰의 적극적 조사 의지를 주문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여야가 특검에 합의한 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려는 기류가 나타났다”며 “민심을 거역하면 거대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 하루 새누리당 법사위원들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어제 오늘 사이 전체 여권 기류가 변한 게 아닌지 진심으로 걱정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오늘은 경고하는 수준이지만 이게 기정사실로 하면 민주당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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