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모든 것 내려놓고 사회 위한 활동으로 돌아갈 것”

박승주 “모든 것 내려놓고 사회 위한 활동으로 돌아갈 것”

최훈진 기자
입력 2016-11-09 22:40
업데이트 2016-11-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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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장관 후보자 결국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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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9일 오후 9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를 위한 활동들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것을 보고, 우리 정부·국회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파도에 신속하고도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지난 5월 서울 광화문에서 굿이 포함된 ‘구국 천제 재현 문화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2013년 펴낸 저서에서 ‘전생을 47차례 체험했다’고 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박 후보자의 동국대 행정학 박사학위 논문이 정부 산하 연구원의 논문을 베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회견에서 “종교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6-1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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