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한선교, 윤리위에 제소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한선교, 윤리위에 제소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10-14 17:34
업데이트 2016-10-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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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양향자 “기업에선 쫓겨날 일”… 한의원, 교문위 국감 불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정감사장에서 더민주 소속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반말을 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14일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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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송기헌 원내부대표와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민의당 역시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국감 일정 등으로 서명 취합을 하지 못해 당장은 참여하지 못했다.

 더민주는 징계안에서 “한 의원의 발언은 당사자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하하는 성희롱적 발언으로 상대방에게는 모멸과 수치심을 유발한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징계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 겸 여성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있던 기업에서 한 의원 수준의 말을 하면 바로 인사조치다. 바로 해직당하고 옷 벗고 쫓겨난다”며 “선을 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둘 만큼 국민은 관대하지 않다. 즉각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교문위 회의에서도 한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민주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제일 나쁜 상황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공간에 두는 것”이라며 “유 의원이 힘들어하는 만큼 한 의원의 상임위 이동이 어렵다면 자리라도 옮겨달라”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한 의원과 유 의원이 상임위 좌석 배치상 맞은 편 자리에 얼굴을 맞대는 점을 감안해 “제가 자진해 유 의원과 자리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희롱 논란의 당사자인 한 의원은 이날 교문위 국감에 불참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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