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靑, 해경정 침몰 두 시간 뒤에야 보고받아”

박남춘 “靑, 해경정 침몰 두 시간 뒤에야 보고받아”

입력 2016-10-11 19:08
업데이트 2016-10-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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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군에 中어선 추적 지원 요청했지만 ‘대북임무’ 이유로 거절당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11일 우리 해경 고속단정이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의 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건과 관련, “청와대가 침몰 2시간 뒤에야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로부터 열람한 ‘인천 3005함 중국어선 나포 중 단정 침몰 보고’ 자료를 토대로 “해경은 지난 7일 오후 5시13분 통상적인 상황보고서가 아닌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 내부망 이메일을 통해 청와대 재난비서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정 침몰(오후 3시 8분) 이후 2시간여 간 청와대에 아무런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한편, 해경은 고속단정 침몰 직후 해군 2함대사령부에 도주하는 중국어선 추적 및 나포를 위한 지원요청을 했지만 ‘대북 임무 중’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해경의 당시 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해군은 앞서 고속단정 침몰 전에도 중국어선 40여 척의 불법 조업 행위 등에 대한 해경의 단속 협조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위기 상황에 대한 청와대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우리 해경의 대응과 해군과의 공조방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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