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도 무더위에 맥줏집 ‘북적’…“경흥관맥주집 초만원”

평양도 무더위에 맥줏집 ‘북적’…“경흥관맥주집 초만원”

입력 2016-08-02 16:20
업데이트 2016-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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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평양 보통강 구역 경흥거리에 있는 ‘경흥관 맥주집’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고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경흥관맥주집의 이채로운 풍경’이라는 글에서 “무더운 여름철인 지금 공화국에서는 곳곳에 꾸려진 맥주집들에서 사람들이 거품이 하얗게 이는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며 웃음꽃을 활짝 피우는것이 하나의 풍경으로 되고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경흥거리에 자리잡은 경흥관맥주집도 매일 초만원을 이루고있다”며 “독특한 맛들을 내면서 상쾌한 감을 주는 일곱가지 맥주를 봉사하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님들은 자기의 체질과 기호에 맞는 맥주를 선택해서 마실수 있는것으로 하여 더욱 좋아하고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갖가지 맥주를 맛보자고 이 맥주집을 찾고있으며 단골손님들이 계속 늘어나고있다”고 알렸다.

매체는 1∼7번 맥주의 특장점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뒤 경흥관맥주집이 하루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현대적인 시설들이 품위 있게 꾸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경흥관은 1987년 완공된 종합회관으로, 맥줏집을 비롯해 불고기집·결혼식식당·기념품매대·농산물매대·꽃방 등이 들어섰다.

경흥관 맥줏집은 리모델링을 거쳐 2010년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에 맞춰 재개관했다.

이곳은 맥주의 주원료로 쓰이는 보리 외에도 흰쌀을 이용해 보리 100% 맥주부터 70%, 50%, 30%, 0%(흰쌀100%)의 생맥주 5종과 15도·10도의 흑맥주 2종 등 총 7종류의 맥주를 판매한다.

별도의 의자 없이 입식(立食)으로 맥주를 마시는 곳이라는 특징도 있다.

북한은 1990년대 노후한 공장설비로 탄산이 없는 맥주가 주를 이루면서 맥주보다는 소주의 인기가 높았으나, 2000년대 들어 최신설비를 갖추고 탄산이 든 ‘가스맥주’를 생산하면서 맥주가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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