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보급난에 범죄 기승…주민 피해 심각”

“북한군, 보급난에 범죄 기승…주민 피해 심각”

입력 2016-08-02 10:21
업데이트 2016-08-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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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대한 식량 보급이 악화하자 굶주린 군인들이 온갖 범죄를 저질러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태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달 31일 RFA에 청진시 청암구역 문화2동에 소재한 45사단 주변 지역 주민들이 굶주린 군인들에 의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45사단은 주요 전략부대임에도 병사들의 식사로 통옥수수를 삶아 먹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근 문화동 일대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거의 45사단 군인들이 저지르는 것”이라며 “굶주린 군인들이 부대 주변 살림집과 공장에 들어가 돈 될 만한 것들을 닥치는 대로 강탈하고 있어 주민들은 군인들을 ‘토비’, ‘마적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45사단 내에 ‘따기조’와 ‘쓸이조’, ‘털이조’가 있는데 조별로 개인 주택을 털고, 농장이나 개인 뙈기밭에서 식량과 남새(채소)를 훔쳐 부대 내 군인들의 식량과 부식물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털이조’는 주로 민간인이나 군복을 입은 행인, 자동차를 습격해 돈과 장사물품을 터는 임무를 맡았다며 “군인들의 범죄행위가 점점 노골화, 조직화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앙에서 군인들의 범죄행위를 막는 데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함경북도의 다른 소식통은 “군인들의 강탈 행위로 주민들의 재산피해가 잇따르자 인민반에서는 군인들을 접촉하지 말고 피하라는 중앙의 지시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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