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수석 “일면식도 없다”던 이민희…운전사는 “만난 것 봤다”

우병우 수석 “일면식도 없다”던 이민희…운전사는 “만난 것 봤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20 09:48
업데이트 2016-07-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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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조 브로커 이민희(구속 기소)와 수차례 만났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며 민형사 소를 제기한 가운데, 경향이 이민희 운전기사 증언을 보도하며 이를 반박했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민희 운전기사 A씨는 2013년 당시 변호사였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민희가 수차례 만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씨의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운전했다. 이민희는 홍만표 변호사의 고교 후배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 기소)를 홍 변호사와 연결시켜준 인물이다.

A씨는 “우병우 수석과 홍만표 변호사, 이민희씨 셋이서 같이 만나는 것을 본 적은 없다”면서 “다만 회장님(이민희)과 우 변호사가 만난 건 여러 번 봤다”고 증언했다. A씨는 동석하지 않아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 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호텔 커피숍에서 한 번 봤고, 팔래스호텔, 나머지는 일반 강남 청담동 음식점이었던 듯하다”고 회상했다.

A씨는 ”(이민희가) 우 수석을 형님이라고 불렀다”면서 ”가까운 분들한테는 나이보다는 존칭을 썼다. 홍(만표) 변호사한테도 형님, 형님이라고 하고… 막 편하게 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속내도 털어놓고 가깝게 지내는 것 같은데 (우 수석에게는) 그런 게 없었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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