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40> 새누리당 윤종필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40> 새누리당 윤종필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7-14 23:12
업데이트 2016-07-1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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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편에서 실천하는 정치… 軍병원 외과의사 지원 확대”

“전쟁 났다 하면 가장 필요한 의사가 외과 전문의 아닌가요.”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지낸 윤종필(63)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군 의료에 대한 신뢰도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안과·피부과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외과 전문의의 의술 향상을 위한 입법적 지원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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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새누리당 의원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
Q. 왜 정치를 하게 됐나.

A. 어려움에 처한 사람 도우려고. 국군간호사관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국회의원들이 학교가 존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래서 저도 정치에 입문하면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청소년·흡연가·알코올중독자들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다.

Q. 내 정치의 원동력은.

A. 위국헌신 군인본분. 32년간 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군인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 헌법 기관으로서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회의원과 나라를 위해 몸 바쳐야 할 군인은 그 지향점이 같다. 또 맥아더 장군이 남긴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는 말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남다른 점이라면 ‘책임감’을 꼽고 싶다.

Q.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A. 실천하는 정치. 조병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피어’에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대목이 있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 하나부터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이념 정치가 아닌 국민의 편에서 실천하는 정치가 잘하는 정치라 생각한다.

Q. 20대 국회 목표는.

A. 군 의료 수준 향상. 1980년대 소·중위 때만 해도 군 병원에서 외과 의사들의 실력이 가장 좋았다. 일반 병원 의사보다도 좋다는 얘길 들었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 대령쯤 되니까 트렌드가 바뀌어서 너도나도 안과·피부과 전문의로 몰렸다. 그러나 전쟁이 났을 때 가장 필요한 분야는 외과다. 병영 내 사고도 상당수가 외과 진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군 병원의 외과 전문의만큼은 실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또 군 의료와 일반 의료를 접목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고 있다.

Q. 정치적 롤모델은.

A.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한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지만, 여성으로서 가정 내 문제가 생겼을 때 과감히 대처하고, 통 큰 정치를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힐러리가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정치적 이념은.

A. 합리적·따뜻한 보수. 보수라고 해서 진보적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고, 진보라고 해서 보수 성격이 전혀 없다고 볼 순 없다. 국민과 공존하면서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데 보수·진보가 둘일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프로필 ▲경북 고령 출생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국군의무사령부 의료관리실장(준장) ▲20대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장 ▲20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2016-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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