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혁신위, 계파 개념 두고 인선 안 했다”

정진석 “비대위·혁신위, 계파 개념 두고 인선 안 했다”

입력 2016-05-18 16:51
업데이트 2016-05-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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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계파안배 요구에 “계파 때문에 이 지경 된 것 아닌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8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장 인선안 확정이 친박(친박근혜)계의 조직적 반발로 무산된 것과 관련해 “계파 개념을 두고 인선한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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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충남 공주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주먹을 쥔 채 전화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충남 공주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주먹을 쥔 채 전화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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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충남 공주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 충남 공주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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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공주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박계가 비대위·혁신위 인선 과정에서 계파 안배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와 혁신위 인선을 할 때) 사전에 무슨 계파 얘기를 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인선에 계파 안배 요구를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여튼 수습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계파 때문에 일이 이 지경이 된 것 아니냐. 언제까지 ‘계파 계파’ 할 것이냐. 계파 정치를 어떻게 다른 방향으로 좀 돌려보라는 과제가 나에게 주어진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어 “원내대표 경선을 할 때 계파 청산하자고 얘기했고, 다른 모든 후보도 그렇게 얘기했고, 앞으로 전당대회 나오는 모든 후보가 계파 청산을 얘기할 것”이라며 “이제 (계파 얘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나는 당에서 혼자이다. 내 주변에 사람도 없다. 새누리당에 내 편이 없다”면서 “나는 누구를 편 가르기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 뜻을 존중해서 가면 되는 것이지, 무슨 계파 타령이냐”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민의를 뛰어넘는 가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공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광주에서) 올라오는데 고향 사람들이 조금 걱정을 해서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려고 좀 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9일 당무에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 한다”며 여지를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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