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더민주 공천 맹공…安 “국민의당 흔들기”

국민의당, 더민주 공천 맹공…安 “국민의당 흔들기”

입력 2016-03-11 16:20
수정 2016-03-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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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 문재인과 바지사장 김종인의 합작품”“친노 핵심 대신 변두리 친노만 건드린 공천”

국민의당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결과 발표에 대해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합작품”, “변두리 친노만 건드렸다”며 맹공했다.

특히 더민주가 당내 ‘통합파’인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을 비워둔 것을 두고는 “당 흔들기”라고 발끈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선병렬 전 의원의 대전 동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서로 논의해서 만든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며 “더민주 공천의 많은 윤곽이 드러났지만 바뀐 게 없다는 생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만년 야당하자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더민주가 야권 통합을 염두에 두고 김 의원의 지역구 공천발표를 보류한데 대해 “국민의당 흔들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까지 더민주의 공천심사 결과를 보면 상왕 문재인 의원과 바지사장 김종인 대표의 합작품임이 드러났다”면서 “친노(친노무현) 핵심은 건드리지 않고 변두리 친노만 건드린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호위무사들과 당내 기득권을 행사하던 다수 친노 인사가 단수공천을 받았고 막말논란, 비서관 월급 상납 사건으로 문제가 된 인사들도 경선 참여 기회를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친노 공천이라 불리웠던 19대 비례대표 의원들은 뻔뻔스럽게 지역구에 출마할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대변인도 논평에서 “페인트칠한다고 헌 집이 새 집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호남 주도 정치세력이 빠진 사상누각이 될 우려가 있다”며 “더민주는 호남 사람들에게 더 이상 친근하지 않은, 낯선 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정치혁신특위 부위원장인 문병호 의원도 논평에서 “친노 핵심 인사들과 문재인 대선캠프 핵심이었던 친문 인사들은 꼬리도 못 건드렸다”며 “친노 핵심들의 당 장악력은 더 확고해졌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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