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탄,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 실현”

北 김정은 “핵탄,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규격화 실현”

입력 2016-03-09 07:24
업데이트 2016-03-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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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꽝꽝 생산해 핵무기 기술 끊임없이 발전시켜야”“실전 배치한 핵타격수단도 갱신하기 위한 대책 세워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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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인민군 대장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홍영칠ㆍ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인민군 대장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홍영칠ㆍ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했다.
연합뉴스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전술 및 전략 탄도로켓전투부들에 핵무기를 장착하기 위한 병기화 연구 정형에 대한 해설을 듣고 우리식의 혼합장약구조로 설계제작된 위력이 세고 소형화된 핵탄두의 구조작용 원리를 료해(형편을 알아봄)했다”고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식의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설계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며 “당의 미더운 ‘핵전투원’들인 핵과학자·기술자들이 국방과학연구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핵시설들의 정상 운영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며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여 핵무기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보다 위력하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 뿐 아니라 이미 실전배비(배치)한 핵타격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핵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며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는주저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보유한 핵무력이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핵전쟁 그 자체”라며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억척같이 다져나가는 것이 우리 조국강토에 들씌워질 핵전쟁의 참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정당하고 믿음직한 길”이라고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인민군 대장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홍영칠·김여정 당 부부장이 동석했으며, 현지에서는 홍승무·김정식 부부장과 군수공업부·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이들을 맞았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부문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만난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는 자리에서 “실전 배비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이 잇달아 ‘핵능력’ 과시 발언을 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맞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주민들의 동요를 막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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