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진엽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29억원

국회, 정진엽 인사청문요청안 접수…재산 29억원

입력 2015-08-10 11:22
업데이트 2015-08-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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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께 청문회…원격진료·논문 표절의혹 공방일듯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10일 국회에 접수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25년간 서울대 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한 보건의료 전문가로, 대표적인 뇌성마비 치료 권위자”라며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세 차례나 연임하면서 의료기술과 IT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최고의 IT병원’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현장경험뿐 아니라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가졌다”며 “감염병 대응시스템 정비 및 보건의료 정책현안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요청안과 함께 제출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부인 명의의 재산으로 총 29억1천560만원을 신고했다.

후보자 본인 명의 예금이 9억173만원이며, 2천560만원 상당의 2011년식 BMW 승용차, 3천600만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 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명의 주요 재산으로는 예금 10억 6천891만원, 3천193만원 상당의 강원도 양양군의 전답 등이 있다.

또 부부가 공동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7억9천200만원(2015년 기준시가 적용) 상당의 연립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병역과 관련해서는 1980년 육군 중위로 입대해 1983년 만기 전역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달 하순께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난 2012년 ‘원격진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 특허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원격진료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 격론이 예상된다.

정부·여당은 원격진료 도입에 긍정적이지만, 야당은 원격진료가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7년 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 등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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