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리인준 잘 부탁한다” 문재인 “원내대표가 판단할 일”

김무성 “총리인준 잘 부탁한다” 문재인 “원내대표가 판단할 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5-02-12 00:30
업데이트 2015-02-1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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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경남 중·고교 동문회서 조우… 의례적 덕담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남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만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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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어도…
웃고 있어도…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남중·고등학교 재경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문 대표의 경남중학교 1년 선배다.
연합뉴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경남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김 대표가 문 대표보다 1년 선배다. 이날 오후 6시 35분쯤 행사장에 도착한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문 대표와 이야기를 해 보겠다”며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임을 예고했다. 행사를 마친 뒤 다시 기자들과 마주한 김 대표는 “문 대표에게 오늘 청문회가 끝나면 저녁에 회의가 있는지를 물어봤고 문 대표는 ‘원내대표에게 다 일임했다’고 말했다”며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먼저 행사장을 나선 문 대표는 보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문 대표는 “김 대표가 ‘(이 후보자 청문회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도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아침 이후 상황을 잘 모르고 (청문회는) 원내대표가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언급을 자제했다. 원내지도부가 인준 반대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상황에서 관련 발언을 통해 혼선을 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0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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