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소속 출마 선택…외연확대 포석

박원순, 무소속 출마 선택…외연확대 포석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당 넘어 시민에 호소…중도층ㆍ친노세력 포용전략인 듯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민주당 입당과 무소속의 갈림길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의 강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의 길을 택한 이유로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권이 함께 마련한 경선에서 통합후보로 선출된 만큼 야권 연합과 연대의 정신을 살리려면 ‘비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고 원칙 때문에 손해를 본다면 봐야하는 일”이라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특정 정당을 등에 업는 모습 대신 ‘시민후보’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을 취했다.

그는 “제게는 또 하나의 원칙이 있다”며 “한나라당에는 없는,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과 함께 한다는 원칙이다. 그것이 저의 유일한 선거전략”이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가 구체적인 선거전 방식으로 ‘노마드 선거’를 제시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노마드란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는게 박 후보측의 설명이다. 기성정당의 틀과 논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는 “선거문화의 판을 완전히 바꿔놓을 생각”이라며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민을 괴롭히는 선거가 아니고 즐겁고 시민들을 초청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가 ‘무소속 시민후보’ 이미지를 부각한 것은 득표전략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후보단일화 경선을 통해 야권의 대표주자로서 정당성을 얻고 일정한 표심을 확보했기 때문에 외연을 넓히려면 무소속 출마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박 후보 지지자 중에는 ‘안철수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무당파, 중도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인식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사퇴 파동을 거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박 후보를 지지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무소속 출마는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중도층과 친노(親盧)세력을 감안한 결과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은 전략적이어서 후보가 민주당 출신이냐 아니냐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며 “국민은 반한나라당 정서 못지 않게 반민주당 정서도 강하기 때문에 민주당 프레임에 갇히는 것보다 비민주당 지지자까지 끌어들이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다고 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성동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녹지 쉼터로 재구성하는 ‘5분 생활권 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왕십리2동 마을정원과 중랑천 피크닉정원이 최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왕십리2동과 중랑천 일대 생활정원은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구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하면서 조성될 수 있었다. 왕십리2동 마을정원(하왕십리동 946-65, 상왕십리역 4번 출구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자투리 공간(200㎡)을 활용해 다채로운 식재와 벽면 녹화로 꾸며진 도심형 녹지 쉼터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중랑천 피크닉정원(행당동 81-1일대)은 약 1800㎡ 규모로, ‘일상 속 여행’을 테마로 한 조형물(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가 어우러진 정원형 피크닉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구 의원은 “이번 조성된 정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녹지 환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