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 6자회담 전제조건 비난

北, 미국 6자회담 전제조건 비난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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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진정성 찾을 수 없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미국이 부당하게 북핵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천만부당한 조건부 타령’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회담 재개를 위해 우리만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 듯이 그릇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며 “6자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고 끝내 때를 놓치게 된다 해도 모든 사실자료는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특히 “미국이 일방적인 전제조건을 고집하는 것은 대화에 대한 그들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언급은 한미 양국이 6자회담의 사전조치로 요구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등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재일본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조선이 밝힌 6자회담 성공의 관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동시행동 원칙을 무시하고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먼저 움직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의 신뢰에 상처를 주고 9·19 공동성명의 균형적이며 전면적인 이행과정을 처음부터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조미(북미)가 총부리를 서로 맞대고 있는 조건에서 전쟁과 평화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떠난 6자 합의는 불신의 장벽에 부닥친다”며 비핵화의 선차적 과제로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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