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두산 하면 야구”… 代 잇는 두산家 야구사랑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24>두산그룹] “두산 하면 야구”… 代 잇는 두산家 야구사랑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2-12 00:30
업데이트 2015-02-12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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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출범때 ‘두산베어스’ 창단 1982년·1995년 등 3차례 우승

재계에서 손꼽히는 야구 열성팬 하면 두산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에 함께 창단한 두산베어스는 1982년과 1995년, 2001년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두산그룹 내 계열사 야구동호회가 참가하는 ‘2014 두산베어스 구단주배 야구대회’가 지난해 10월 11일 경기 이천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시구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 내 계열사 야구동호회가 참가하는 ‘2014 두산베어스 구단주배 야구대회’가 지난해 10월 11일 경기 이천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시구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현재 구단주는 두산가(家) 4세의 선두 주자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다. 박 회장뿐만 아니라 아버지인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베어스 경기를 심심찮게 찾는 열성팬이기도 하다. 특히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은 두산가 사람들 가운데 야구에 대한 관심이 오래전부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에 다니던 시절 야구 동아리에 들어가 선수로 뛰기까지 했다. 그의 포지션은 2루수였다. 박 회장은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밀어치는 선수가 거의 없어 2루 쪽으로 볼이 많이 오지 않아 수비하기 편했다”며 “끝까지 2루수로만 선수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제는 선수가 아닌 구단주로서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두산의 홈경기를 잠실야구장 관중석에서 관람하는 것이다. 한 시즌 동안 20회 정도는 방문하고 포스트시즌처럼 중요한 경기가 있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라도 야구장에서 보고 있다.

지난해 두산베어스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팬들이 박 회장과 감독, 선수들에게 바라는 기대도 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이천에 두산베어스의 미래를 담보할 초현대식 2군 연습장인 베어스파크를 개관한 것도 우승을 위한 박정원 회장의 투자였다. 그는 “항상 1등이 되기는 어렵고 아무리 성적이 뛰어나더라도 팬들이 외면하는 구단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맨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우리에게 모자라는 부분을 외부에서 보충해서라도 올해는 꼭 팬들의 갈증을 풀어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2-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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