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김 부장’ 아내역 명세빈
“곁에서 버텨주면 누군가를 살려‘고생했다’고 위로하며 힘 내시길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
JTBC 제공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명세빈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하며 현실 속 수많은 김 부장들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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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김 부장들에게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 있지만 또 일어나면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 호평받았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김 부장의 아내 박하진을 연기한 배우 명세빈의 연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대기업에서 퇴직하고 삶의 벼랑 끝에 선 남편 김낙수(류승룡)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현명한 아내로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명세진은 “누군가를 다시 회복시켜주기 에너지를 쏟는 하진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배웠다”면서 “곁에서 믿음으로 버텨주고 기대해주는 사람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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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이 연기한 박하진의 핵심 역할은?
이 작품은 25년차 대기업 부장이라는 직업과 서울의 자가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살아오던 김낙수가 퇴직과 분양 사기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인생의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많은 분들이 삶을 지켜주는 울타리는 집이나 회사같은 외형적인 것에 있지 않다는 드라마의 내용에 공감하신 것 같아요.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남편의 눈빛만 봐도 속내를 알 수 있는 아내 역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상대역인 류승룡이 들려준 오래된 부부의 대화 녹음 파일이 큰 도움이 됐다. 어느날 명예 퇴직을 신청하고 온 남편의 등을 두드려주며 “고생했다. 김부장”이라고 위로하는 명장면은 그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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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삶의 울타리가 외형적 것에 없다고 전달했다
“저도 그 장면의 대본을 보고 울컥했고 감정을 잘 살려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하진은 낙수가 회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과정들을 다 알기 때문에 짧은 대사지만 낙수가 버텨 온 인생에 대한 위로와 칭찬, 응원의 말이 담긴 것 같습니다.”
청순가련형 대명사에서 어느덧 중년배우가 된 명세빈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낙수처럼 배우로서 인생 2막을 활짝 열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그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고 사극과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그는 “배우는 프리랜서기 때문에 누군가 찾아주지 않으면 은퇴”라면서 “앞으로 비중에 상관없이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인생은 하루를 잘 버텨서 살아내는 것이 쌓이고 나의 한계를 계속 부딪치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스스로 고생했다고 위로하면서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12-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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