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美도청파문 이후 시설 보안 점검

EU, 美도청파문 이후 시설 보안 점검

입력 2013-07-02 00:00
업데이트 2013-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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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와 미국내 EU 기관에 대해 도청 및 전산망 침투 등으로 정보를 수집해온 의혹이 불거지면서 EU의 정보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EU 집행위원회는 전세계 EU 기관과 시설물에 대해 철저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보안 관련 부서에 전면적인 정보 보안 점검을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대변인은 “EU 기관들은 정기적으로 도청 등에 대비한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내 EU 사무실은 물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를 겨냥해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내용은 슈피겔이 NSA의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0)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비밀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010년에 만들어져 ‘일급기밀’로 분류된 이 문건에는 NSA는 워싱턴 및 뉴욕의 EU 사무실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전산망에 침투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EU 대변인은 2010년 이후 워싱턴 및 뉴욕 사무실은 모두 이전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새 사무실로 이전할 때 항상 보안을 점검하며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안 상태를 감시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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