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벽 소형선박서 폭발 화재… 잠자던 34명 덮쳤다

美 새벽 소형선박서 폭발 화재… 잠자던 34명 덮쳤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9-09-03 22:18
업데이트 2019-09-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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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여 침몰… 25명 사망·9명 실종

美 남동부 허리케인 ‘도리안’에 비상사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 있던 소형 선박에서 2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삽시간에 탑승자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화재는 이날 새벽 3시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업용 다이버 선박 ‘컨셉션호’에서 발생했다. 컨셉션호는 화염에 휩싸인 뒤 수심 20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사고 직후 승무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미 해안경비대 매슈 크롤 부지휘관은 이날 “시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나머지 실종자 9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33명 등 모두 3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한편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27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플로리다 레고랜드와 디즈니랜드도 휴장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에 이어 버지니아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19-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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