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투표서 웃은 클린턴… 비욘세 등 스타들과 총력전

조기 투표서 웃은 클린턴… 비욘세 등 스타들과 총력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11-06 21:04
업데이트 2016-11-0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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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서 유세… 승리 굳히기

“모두를 위한 대통령 되겠다” 호소
경합주 네바다 투표 민주당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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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가운데)이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콘서트 형식의 유세에서 가수 비욘세(왼쪽), 제이지 부부와 환하게 웃고 있다.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가운데)이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콘서트 형식의 유세에서 가수 비욘세(왼쪽), 제이지 부부와 환하게 웃고 있다.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급부상으로 격전지로 변한 곳들을 찾아다니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펨브로크파인즈 유세에서 가랑비에 옷이 젖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나와 생각을 같이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 나에게 투표하거나 투표하지 않을 사람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춤을 추듯 손을 하늘로 뻗는 제스처를 반복하며 “트럼프 후보의 나쁜 점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미래와 미국, 자손들을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4일 밤 MSNBC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수사관과 검사들이 정치에서 독립돼 활동하는 전통을 계속 지켜 가길 원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연예계 스타들도 클린턴 지지를 위해 무대에 올랐다.

대표적 클린턴 지지자인 가수 비욘세는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콘서트를 열어 “내 딸이 자라 여성이 이끄는 미국을 보고 자신의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것이 내가 클린턴과 함께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한편 4일 마감된 미국 네바다주 대선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최고의 경합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바다(선거인단 6명)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AP는 5일 네바다주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 투표율이 공화당보다 6% 포인트(약 4만 6000명) 높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주요 카운티에서 두 당의 차이는 최대 13.7%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 언론은 히스패닉의 높은 투표 참여가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1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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