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음담패설 파일’ 폭로후 조사서 11%p 앞서…격차 벌려

힐러리 ‘음담패설 파일’ 폭로후 조사서 11%p 앞서…격차 벌려

입력 2016-10-11 01:53
업데이트 2016-10-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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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WSJ 조사…양자구도선 52% vs 38%로 14%p 차이

미국 대통령후보들의 두 번째 TV토론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0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6%와 35%로 나타났다.

이 지지율은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포함했을 때의 값이다. 클린턴과 트럼프 양자구도에서는 클린턴이 52%, 트럼프가 38%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4자 구도 기준으로 이날 발표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 11%포인트는 지난달 16일 이들 두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때의 지지율 차이 6%포인트에 비해 두드러지게 커졌다.

이들 언론사가 지난 8월에 여론조사에 나섰을 때는 지지율 차이가 9%포인트였고, 민주·공화 양당이 전당대회를 치르기 직전인 지난 7월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는 6%포인트였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전날 2차 TV토론이 시작되기 전까지 진행됐다.

정치 분석가들은 지난 7일 보도된 트럼프의 2005년 ‘음담패설 영상’에 따른 유권자들의 클린턴이나 트럼프에 대한 선호도 변화가 이번 NBC/WSJ 여론조사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날 2차 TV토론에서 이들 두 후보가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기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안을 갖고 서로 비방전을 벌인 측면이 있는 만큼 당분간 2차 TV토론 결과를 반영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이 약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NBC/WSJ의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4.6%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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