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서 중대연설 없을 것”

백악관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서 중대연설 없을 것”

입력 2016-05-12 11:35
수정 2016-05-12 11: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 투하 71년 만에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키로 한 것과 관련, 백악관 측은 11일(현지시간) 방문 기간 중대연설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의 일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주요 연설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제창한 것과 유사한 연설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당국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몇분 정도의 짧은 성명을 발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성명에는 핵 폐기에 대한 신념과 2차대전 후 미일 관계를 돌아보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박물관을 관람할지 등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오바마 방문일정을 조율할)선발대를 조만간 일본에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27일 미에(三重) 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주일미군 이와쿠니(岩國)기지를 경유해 헬기 편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