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비 인형의 진화…‘통통한 바비’ 등장

美 바비 인형의 진화…‘통통한 바비’ 등장

입력 2016-01-29 07:22
수정 2016-01-29 0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부·눈동자·헤어스타일 이어 3가지 체형 출시로 ‘변신’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몸매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온 바비 인형의 체형이 다양해진다.

키가 작거나, 크거나, 통통한 체형이 새로 등장하면서 일반인의 외모에 좀 더 가까워진다.

바비 인형을 만드는 미국 완구업체 마텔은 28일(현지시간) 원래 체형의 바비 인형에 더해 이들 세 버전을 3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은 첫 출시된 1959년 이래 선망이 될만한 이상적인 몸매로 만들어졌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상상 속 비율’이라는 비판이 따라다녔다.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미(美)의 기준을 왜곡시킨다는 비난도 받았다.

마텔 관계자는 “몸매가 어떠하든 그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소녀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이번 새 상품을 내놓았다.

백인의 피부, 푸른 눈, 금발의 천편일률적 바비 인형은 지난해 한 번 대변신을 했다. 다른 피부색, 눈동자색, 헤어스타일을 가진 ‘패셔니스타’ 시리즈가 나오면서 다양한 외모가 시도됐다.

또 발목을 움직여 단화를 신도록 설계함으로써 하이힐을 벗겨냈다.

마텔은 바비 인형이 앞으로 4가지 체형,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통념에서 벗어난 ‘통통한 바비’다.

‘굴곡진(curvy) 체형’으로 이름붙여졌지만 오리지널 바비 인형과 비교하면 좀 더 크고 일반적인 체형이다.

바비 인형의 다양성은 판매 격감을 돌파하려는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비 인형은 지난 몇 년 동안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완구류에 시장을 빼앗겼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다른 인형 시리즈에 선물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마텔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전 세계 바비 인형의 판매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