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업무 성과 보고’ 지시에… 트럼프 충성파들도 대놓고 반기

머스크 ‘업무 성과 보고’ 지시에… 트럼프 충성파들도 대놓고 반기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5-02-24 18:11
수정 2025-02-25 0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FBI·정보국 수장, 일단 답변 보류
NYT “머스크 권력 한계 시험대”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 230만명 전원에게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정보·안보기관 수장들은 이를 거부하며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최고 실세’로 통하는 머스크가 권력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지 시험대에 들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머스크의 이메일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지금은 인사관리처(OPM) 이메일 답변을 보류해 달라. 추가 요구가 있을 때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업무의 민감성 및 기밀 수준을 고려할 때 정보기관 근무자들은 인사관리처 이메일에 답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티보르 너지 관리 담당 국무부 차관 직무대행은 “어떤 직원도 지휘 체계 밖으로 자신의 활동을 보고할 의무가 없다. 국무부가 직접 대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직원들에게 “머스크의 이메일에 답변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머스크의 지시를 거부한 파텔·개버드 국장, 너지 직무대행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트럼프 충성파’ 인사로 분류된다. 전날 머스크는 이메일로 연방 공무원 전체에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 24일까지 답변하라.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사임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성동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녹지 쉼터로 재구성하는 ‘5분 생활권 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왕십리2동 마을정원과 중랑천 피크닉정원이 최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왕십리2동과 중랑천 일대 생활정원은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구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하면서 조성될 수 있었다. 왕십리2동 마을정원(하왕십리동 946-65, 상왕십리역 4번 출구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자투리 공간(200㎡)을 활용해 다채로운 식재와 벽면 녹화로 꾸며진 도심형 녹지 쉼터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중랑천 피크닉정원(행당동 81-1일대)은 약 1800㎡ 규모로, ‘일상 속 여행’을 테마로 한 조형물(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가 어우러진 정원형 피크닉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구 의원은 “이번 조성된 정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녹지 환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NYT는 “이들의 지시는 머스크의 요구에 반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은 머스크에게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기관에서는 혼란도 발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머스크의 지시에 따르라고 했으나, 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답변을 보류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2025-02-25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