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백상아리 한 마리가 보트에 매달린 미끼 자루를 맹렬하게 뜯어먹는다.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듯한 영상을 17일 제프 크릴리(31)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크릴리와 5명의 동료들은 1일 미국 뉴저지에서 진행된 ‘마코 상어 토너먼트’ 도중 상어를 맞닥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너스콴 강 어귀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약 5m 크기의 백상아리가 보트를 향해 다가온 모습이 담겼다. 당시 크릴리는 상어를 유인하기 위해 참치 몸통과 여러 미끼를 자루에 넣어놓은 상태.
미끼를 제대로 문 상어는 조심스럽게 보트를 향해 헤엄쳐왔고, 미끼가 든 자루를 통째로 뜯어 삼킨다.
크릴리는 “우리는 상어를 많이 봐왔지만 그렇게 큰 상어는 본 적이 없다”면서 “상어가 배 크기의 절반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백상아리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뉴저지 해안에서 목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Jeff Crilly/페이스북
영상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