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된 부엌…가정집에 몰래 침입한 3m 악어

난장판 된 부엌…가정집에 몰래 침입한 3m 악어

입력 2019-06-05 16:52
수정 2019-06-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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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집 안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메리 위슬리센(77)은 자신의 집에 침입한 악어를 맞닥뜨린 순간이 인생 최대의 공포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클리어워터 경찰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가정집에 침입한 악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난장판이 된 집 안 한복판에 약 3m 크기의 악어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악어 조련사는 악어를 포획하기 위해 애쓴다.

악어가 집에 들어온 것은 약 새벽 3시쯤으로, 당시 메리는 2층 안방에서 잠을 자던 중 아래층 부엌에서 요란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침입자가 들어왔다고 생각한 메리는 조심스럽게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악어 한 마리가 창문을 부수고 와인을 모조리 깨놓은 것을 발견했다.

메리는 “경찰에 전화를 하고 다른 방에서 구조대가 오길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약 2시간의 작업 끝에 악어 포획에 성공했다.

경찰 측은 “악어는 낮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 속 붉은 액체는 피가 아닌 와인”이라면서 “악어는 곧 야생으로 되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myclearwaterPD/트위터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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