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공화당 전당대회 초현실적…‘오즈의 마법사’ 연상”

클린턴 “공화당 전당대회 초현실적…‘오즈의 마법사’ 연상”

입력 2016-07-20 11:04
업데이트 2016-07-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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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케인 상원의원· 빌색 농무장관 부통령 후보 유력”…22일 발표 예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대해 “초현실적”(surreal)이라고 표현했다.

클린턴은 19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 지방공무원노조연맹(AFSCME)의 연례회의에서 “어린 시절 본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떠올랐다. 온갖 의미 없는 소음들부터 연무기까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커튼을 걷으면 나오는 것은 미국 국민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뿐”이라며 전당대회 첫날인 18일 트럼프의 ‘극적인’ 무대 등장을 비꼬았다.

클린턴은 그러나 이 자리에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찬조 연설이 2008년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을 베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한편 클린턴의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 짓는 25∼28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여러 민주당 관계자들과 인터뷰한 결과 톰 빌색 농무장관 겸 전 아이오와 주지사와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빌색 장관과 토머스 페레스 노동장관 등 내각 내 부통령 후보자들에 대해 클린턴 장관에게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P는 전했다.

클린턴은 이르면 오는 22일 부통령 후보를 확정해 발표하고, 22일이나 23일 플로리다 유세에 러닝메이트를 동반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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