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텔레그램 앱 통해 “12살 소녀 매매” 광고

IS, 텔레그램 앱 통해 “12살 소녀 매매” 광고

입력 2016-07-06 22:27
업데이트 2016-07-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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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텔레그램 앱을 통해 여자 포로를 성노예식으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앱에 나온 광고를 보면 매매 대상에 올라온 한 소녀를 두고 ‘처녀, 아름다운 12살, 가격은 1만2천500달러(약 1천450만원)에 곧 팔릴 예정’으로 나와 있다.

아랍어로 쓰인 이 앱에는 고양이와 무기, 전술용 기어 등의 매매에 관해서도 암호화된 대화가 오갔다.

AP통신이 소수 민족 야지디족 활동가로부터 입수한 이 앱에 따르면 IS는 포로로 억류한 여성들과 어린이들을 성 노예로서 다루고 있었다.

IS가 ‘칼리파 국가’로 선언한 이라크와 시리아 북부에서 최근 영토를 잃어가는 동안 이 조직은 약 3천명에 달하는 여성과 소녀를 성노예로 취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야만적 관습과 현대식 기술을 접목시켜 포로 여성들을 소지품처럼 다루듯 스마트폰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IS 또 여성들의 사진과 그들의 소유주로서 이름을 공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는 이 여성들이 IS 검문소를 몰래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이다.

IS 대원들은 여성 포로들을 구출하려는 밀수업자를 암살하기도 했다.

이라크에서는 IS가 2014년 8월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나서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 수천명을 억류하고 있다.

이후 아랍과 쿠르드족 밀수업자가 이 지역에서 한 달 평균 134명을 구출했지만, IS 통제를 강화하면서 그 수는 지난 6주간 39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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