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가·변호사 등…日 국회의원 70%가 ‘투잡’

야구해설가·변호사 등…日 국회의원 70%가 ‘투잡’

입력 2016-07-04 16:17
업데이트 2016-07-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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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참의원의 70%가량이 부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도통신이 중의원 472명, 참의원 242명 등 총 714명이 신고한 지난해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530명(74.2%)이 의원 세비나 각료 급여 이외의 수입이 있다고 신고했다.

유형별로는 기업의 임원 보수, 강연료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변호사 보수, 야구해설, 자서전 출판 수익 등 종류도 다양했다.

변호사사무소장을 맡은 자민당의 가도야마 히로아키(門山宏哲) 중의원 의원은 급여 소득의 2배가량인 3천836만엔(약 4억3천136만원)을 관련 보수로 받았다고 신고했다.

프로야구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출신인 호리우치 쓰네오(堀內恒夫) 참의원 의원은 TV 프로야구 해설 수입 2천221만엔을 신고했다.

전체 의원들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2천269만엔(중의원 2천294만엔, 참의원 2천220만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158만엔 감소했다.

소득 감소는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2011년에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으로 경기 전반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의원 세비가 연간 2천100만엔 가량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던 만큼 총소득 감소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이런 부업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 가운데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의 소득이 4천117만엔으로 가장 많았다. 아베 총리는 3천771만엔으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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