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 또 논란…경관 5명이 비무장 외다리 흑인남성 덮쳐

미국 경찰 또 논란…경관 5명이 비무장 외다리 흑인남성 덮쳐

입력 2015-08-19 16:47
업데이트 2015-08-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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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남용 논란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 경찰이 이번에는 비무장 외다리 흑인 남성을 덮쳐서 물의를 일으켰다.

18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경찰관 5명이 의족을 착용한 42세 흑인 남성을 길가에 눕히고 체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에서 퍼졌다.

약 11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경찰관 5명은 발버둥치며 저항하는 흑인 남성을 제압해 수갑을 채웠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경찰관 10여명이 몰려와 대중들의 시선을 가리는 벽을 만들고 휠체어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동영상 촬영자인 채드리아 라보비어는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남성은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가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약 22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 등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공분을 사는 터라 대중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레이스 개트팬든 샌프란시스코 경찰 대변인은 “정신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막대기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출동 경위를 설명했다.

개트팬든 대변인은 “그는 막대기를 내려놓으라는 지시를 거부하고 차도로 향했다”며 “자신과 다른 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고 경찰관을 깨물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이 흑인 남성에게 정신 이상에 따른 구속 기준이 적법하게 적용됐다면서도 체포 때 절차와 내규를 지켰는지 출동한 경찰관들을 감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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